키마, 환경부 대기오염 기준에 맞춘 수분량 측정장비 개발

키마가 개정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을 따르는 휴대형 수분량 자동측정기(KHK-21)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수분량은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결과 기록시 기입해야하는 기초 측정값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서 정하는 흡습법과 임핀저법은 통상 장치의 부피가 크며 측정방법이 복잡하여 소요시간이 길고, 측정 현장의 상황에 따라 측정결과의 오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수분량 자동측정기는 개정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배출가스 중 수증기의 부분압에만 반응하는 정전용량 방식의 센서를 이용해 배출가스 가운데 수분량을 측정하는 원리로 개발됐다.

더불어 산업 배기가스용 수분량 측정장치 관련 특허출원 절차도 진행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등록 완료 예정이다.

해당제품은 -30℃ ~ 70℃의 극한 현장에서도 최대 300℃의 고온다습한 배출가스를 최대 ±0.9% 오차 이내로 측정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예열 및 준비에만 30분 이상 소요되었던 기존 측정법의 시간을 측정 완료까지 5분대로 크게 줄여 운용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밖에 현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연속측정이 가능하도록 자동 퍼지 및 가열건조 기능을 추가했고, 측정결과의 현장 확인이 용이하도록 시인성이 높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현재 제품의 최종 현장검증 및 KC 인증을 진행중이며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김승현 연구소장은 “KHK-21은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의 수분량 자동측정법을 준수하는 국내 최초”라면서 “대기환경 규제가 점차 세밀해지고 다각화되는 최근 경향에 발맞추어 환경산업에서의 측정장비 분야 발전과 환경정책 및 산업계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