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솔루션 기업 키마가 국내 최초로 개정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을 따르는 휴대형 수분량 자동측정기(KHK-21) 개발을 완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수분량은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결과 기록시 기입해야하는 기초 측정값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서 정하는 흡습법과 임핀저법은 통상 장치의 부피가 크며 측정방법이 복잡하여 소요시간이 길고, 측정 현장의 상황에 따라 측정결과의 오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 개정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분량 자동측정법이 추가됐으나 아직까지 규정을 만족하는 측정기기가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아 현재는 모두 해외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키마에서 개발한 수분량 자동측정기는 개정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배출가스 중 수증기의 부분압에만 반응하는 정전용량 방식의 센서를 이용하여 배출가스 중 수분량을 측정하는 원리로 개발되었다.
현재 이와 관련하여 산업 배기가스용 수분량 측정장치 관련 특허출원 절차도 진행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등록 완료 예정이다.
해당제품은 -30℃ ~ 70℃의 극한 현장에서도 최대 300℃의 고온다습한 배출가스를 최대 ±0.9% 오차 이내로 측정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확보 하였으며, 예열 및 준비에만 30분 이상 소요되었던 기존 측정법의 시간을 측정 완료까지 5분대로 크게 줄여 운용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현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연속측정이 가능하도록 자동 퍼지 및 가열건조 기능을 추가 하였으며, 측정결과의 현장 확인이 용이하도록 시인성이 높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였고, 휴대성 개선 및 사용시간 증가를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키마는 제품의 최종 현장검증 및 KC 인증을 진행중이며 6월 중 출시를 목표로 생산을 준비하고있다.
김승현 연구소장은 “KHK-21은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의 수분량 자동측정법을 준수하는 국내최초의 제품”이라며 “대기환경 규제가 점차 세밀해지고 다각화되는 최근 경향에 발맞추어 환경산업에서의 측정장비 분야 발전과 환경정책 및 산업계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마 김승현 연구소장은 다중 센서 데이터 처리 및 에어로 다이내믹 제어분야 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등 폭넓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번 측정장비 개발에 있어서도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의 핵심기술인 측정 신뢰도와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