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이하 엔벡스 2023)이 지난 6월 7~9일(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엔벡스 2023은 18개국 27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환경관련 업계의 최신 기술력을 선보이는 국내 최장수이자 최대 규모인 환경전시회로 업계의 주목도가 크다.
특히, 이번 엔벡스 2023에서는 측정기기 전문제조기업으로 출발한 ‘키마(KYMA)’가 환경기술 디지털전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 가운데, 키마의 특허를 기반으로 제작된 휴대형 수분량 자동측정기 ‘KHK-21’과 측정결과 통합 입력 플랫폼인 ‘PADO’를 선보이며,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국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엔벡스 2023에서 키마가 선보인 휴대형 수분량 자동측정기(KHK-21)은 개정된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을 따르는 측정기로, 수증기의 부분압을 측정하는 정전용량 방식의 센서가 사용됐다. ㈜키마의 기술개발로 국내 특허를 획득한 급속 가열기를 사용하여 예열부터 측정까지 전체 측정과정에 소모되는 시간을 약 5분 이내로 단축시켰으며, 디지털 센서를 기반으로 한 측정기술로 인해 추가적인 화학약품, 가열 및 냉각 장치 및 광학기기가 불필요하여 기존 시험방법 대비 혁신적인 측정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측정현장에서 수행되는 각종 측정결과의 계산 및 측정 완료 후 측정기록부 작성 등 측정에 수반되는 일련의 서류작성 및 보관과 계약관리 등 측정기사 및 관리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측정현장 및 사무실에서 모바일 및 PC로 각종 서류업무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측정결과 통합관리 플랫폼 ‘PADO’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KHK-21 측정장비 개발에 이은 또 하나의 혁신적 IT서비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키마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현 연구소장은 “2년전 KHK-21의 제품개발 완료 이후, 실제 운용능력, 내구성, 다양한 현장측정환경에 대한 적합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현업종사자들과 함께 1년 6개월간의 필드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여기서 수렴된 의견을 개발에 적극반영해 자동퍼지, 가열건조 기능, 장비사용시간 증대를 위한 대용량 배터리 적용, 혹한 조건에서의 사용성 개선, 머신러닝을 통한 사용자 움직임 추적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및 열관리시스템 등 지속적인 장비 기능 및 성능개선을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와 같이 측정인의 애로사항 해소가 최우선인 연구개발방향성으로 인하여 현업종사자들의 서류업무 및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PADO 플랫폼 또한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측정장비 개발,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 측정장비의 디지털 전환, 등 현장중심의 혁신적인 R&D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